국제 정치·사회

카불 총격테러 일주일만에 벌어진 폭탄테러로 100여명 사상

오가는 사람 많은 곳에서 강한 폭발

SNS로 전해진 폭탄테러 현장SNS로 전해진 폭탄테러 현장


지난주 고급 호텔을 겨냥한 테러로 최소 22명이 숨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26일(현지시간) 또다시 폭탄테러가 벌어져 1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아프간 톨로뉴스,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5분께 카불 시내 자무리아트 병원 인근에서 커다란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이 일어난 지역은 아프간 평화협상을 담당하는 고위평화위원회 사무실과 내무부, 유럽연합(EU) 사무실 등과도 가깝고 오가는 사람이 많은 곳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은 카불 시내 대부분 지역에서 폭발음이 들렸고 검은 연기가 수십 미터 높이 치솟았을 정도로 폭발 위력이 강했다고 전했다. 아프간 국회의원인 미르와이스 야시니는 고위평화위원회 사무실과 가까운 검문소에 앰불런스 한 대가 다가오더니 폭발이 일어났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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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정확한 피해 상황 집계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로이터는 이번 폭발로 최소 17명이 숨지고, 110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카불에서는 꼭 일주일 전인 20일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고급 호텔인 인터콘티넨털 호텔에 탈레반 무장대원이 침입해 17시간 동안 총격 테러를 벌여 외국인 14명을 포함해 22명이 숨졌다.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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