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한국바이오협회 "빅데이터 풀어 바이오 경제시대 열어야"

한국 바이오협회 신년 인사회

서정선 회장 "올해가 골든타임

바이오 데이터 개방이 급선무"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이 26일 쉐라톤 팔레스서울 강남호텔에서 빅데이터 활성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바이오협회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이 26일 쉐라톤 팔레스서울 강남호텔에서 빅데이터 활성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협회가 올해를 바이오 빅데이터 활성화의 원년으로 삼고 민간·공공 데이터 규제 개선을 통한 창업 지원에 나선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지난 26일 쉐라톤 팔레스서울 강남호텔에서 ‘2018년 바이오산업계 신년 인사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서정선(사진)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은 “바이오 시장 확대와 창업을 통한 고용 창출을 위한 선결 과제로 바이오 데이터 개방이 급선무”라며 “빅데이터를 제대로 산업화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규제 개선”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이를 위해 업계 전문가들로 바이오정책자문단을 꾸리고 바이오 빅데이터 규제개선 위원회도 설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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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이 26일 쉐라톤 팔레스서울 강남호텔에서 빅데이터 활성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바이오협회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이 26일 쉐라톤 팔레스서울 강남호텔에서 빅데이터 활성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바이오협회


해외에서는 이미 바이오·의료 분야 빅데이터 개방이 활발하다. 스웨덴, 덴마크는 민간에서 의료비 청구서 데이터베이스(DB)를 100% 접근할 수 있다. 미국은 민간 보험사 주도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있고 영국은 정부 주도로 의료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지나치게 촘촘한 개인정보보호법 등에 막혀 바이오·의료 빅데이터의 산업 활용이 더디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개인을 구분할 수 없게 비식별화한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민간보험사에 유료로 넘겼다가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서 회장은 “올해가 바이오 산업의 골든 타임”이라며 “빅데이터 분석가를 본격 양성하고 데이터 기반의 창업이 활성화돼 성숙한 바이오 경제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협회는 올해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 MIT ILP(Industrial Liaison Program)와 협력해 글로벌 한인 창업도 지원하고 일반 구직자와 기업을 연결해주는 전문 채용사이트도 개설한다. 협회는 지난해까지 산업통상자원부와 385억원 펀드를 조성해 초기 바이오 기업을 발굴 육성해왔다. 현재까지 총 11개 기업에 193억원을 지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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