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황창규 KT 회장 "감염병 방지 플랫폼 도입해 전염병 막자"

KT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

다보스 포럼서 운영 제안

황창규(가운데) KT 회장이 25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의 ‘다음세대의 감염병 준비’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국제기구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KT황창규(가운데) KT 회장이 25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의 ‘다음세대의 감염병 준비’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국제기구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KT




황창규 KT 회장이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을 소개하며 전염병 퇴치를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지난 23일부터 나흘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WEF에서 ‘다음 세대를 위한 감염병 대비’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KT가 추진하고 있는 GEPP 도입을 제안했다. GEPP는 국제보건기구(WHO)와 같은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감염병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황 회장은 GEPP를 평상시와 위급시 2가지로 나눠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평상시에는 개인정보 이용에 동의한 사람에게만, 감염병이 대유행할 경우에는 모든 휴대전화 이용자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황 회장은 이날 세션에서 “감염병 발생지역 방문정보를 파악하고 위험안내 서비스 제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글로벌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며 “ 통신기술을 바탕으로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만큼 통신, 경제, 보건 관련 국제기구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GEPP의 경우 국내에서는 메르스 발생 당시 감염병 발생 지역을 다녀온 사람을 로밍 데이터로 추적하는 방식으로 추가 확산을 방지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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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회장은 세션 참석 후 “KT는 메르스 마지막 단계에서 로밍 데이터를 해석해 12번째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 격리하게 함으로써 메르스 종식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며 “일각에서 개인정보보호 문제를 제기하는데 평상시에는 개인정보 이용에 동의한 사람에게만 감염병 정보를 제공하는 데다 개인정보와 관련해서는 블록체인 기술로 원천적으로 보호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WEF 참석을 통해 IT가 인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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