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아프란 카불 테러 사망자 103명으로 늘어…부상자도 235명

아프간 정부, 애도의 날 선포

2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경찰들이 수도 카불에서 폭탄 테러로 크게 파손된 사건 현장 주변 건물을 조사하고 있다./카불=로이터연합뉴스2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경찰들이 수도 카불에서 폭탄 테러로 크게 파손된 사건 현장 주변 건물을 조사하고 있다./카불=로이터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발생한 구급차 자폭 테러의 사망자가 103명으로 늘었다고 28일 AP통신이 보도했다.


와이스 아흐마드 바르마크 아프간 내무장관은 구급차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섰다고 밝히면서 부상자도 235명으로 더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망자와 부상자 중에는 경찰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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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 시내 병원 인근 검문소에서 발생한 이번 테러는 인명구조에 쓰이는 구급차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테러범은 응급환자를 태우고 병원으로 가는 중이라고 말해 1차 검문소를 통과하고는, 관공서가 많은 2차 검문소에서 폭탄을 터뜨렸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아프간 탈레반 대변인은 범행 직후 자신들이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아프간 정부는 애도의 날을 선포했으며, 상점들은 문을 닫고 조기를 게양했다. 아프간 수사 당국은 현재 이번 공격의 용의자 4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사진은 이날 경찰이 폭탄 테러로 크게 파손된 사건 현장 주변 건물을 조사하는 모습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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