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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전쟁영웅 ’ 오우덴 네덜란드 육군 중령

오우덴 중령


6·25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마리누스 덴 오우덴(1909.8.21~1951.2.12) 네덜란드 육군 중령이 ‘2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됐다.

오우덴 중령은 네덜란드 왕립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1932년 7월 31일 육군 소위로 임관해 수많은 전투에 참가했으며 1950년 6월 6·25전쟁에 참전하기 위해 조직된 유엔군의 네덜란드 대대에 자원했다.


1950년 10월 21일 당시 소령으로 네덜란드 대대의 지휘관에 임명돼 10월 26일 한국으로 출발해 11월 23일 부산항에 도착했다. 오우덴 중령과 그의 대대는 급박한 상황으로 부산에 도착한 지 1주일 만에 전선으로 파견됐다. 12월 중순의 혹한 속에서 미2사단 38연대에 배속되어 전선 후방으로 공격하는 북한군과 중공군을 방어하는 작전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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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2월 5일 북한군과 중공군을 북쪽으로 밀어내기 위한 ‘라운드업 작전’에도 참여했다. 2월 11일 북한군과 중공군은 대대적인 반격을 개시했으며, 홍천∼횡성 간 도로에서 벌어진 전투 끝에 오우덴 중령의 부대는 큰 피해를 보고 후퇴하는 국군을 엄호했다.

이 전투에서 오우덴 중령을 포함한 15명이 전사했으나 중공군의 공세를 저지하고 유엔군은 반격의 기회를 갖게 됨으로써 이후 전쟁의 양상이 크게 바뀌었다. 미국은 오우엔 중령의 공훈을 인정해 은성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오우덴 중령이 참전한 주요전투는 인제 전투, 대우산 전투, 평강-별고지 전투, 횡성전투 등이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권홍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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