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5만7,330가구로 전월(5만6,647가구) 대비 1.2%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의 미분양은 1만387가구로 전월(1만194가구) 대비 1.9%(193가구) 증가했으며 수도권 내에서는 경기 지역의 미분양 주택이 4만6,943가구로 전월 대비 5.0% 증가해 크게 늘었다. 지방은 4만6,943가구로 전월(4만6,453가구) 대비 1.1%(490가구) 늘었다. 주요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 지역의 미분양이 1,920가구로 전월 대비 20.5%(327가구)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주요 시도 중에서는 강원 지역의 미분양이 2,816가구로 전월 대비 13.8%(342가구) 늘어 가장 많이 늘었으며 제주 지역의 미분양 주택도 1,271가구로 전월 대비 7.4%(88가구)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크게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총 1만1,720가구로 전월(1만109가구) 대비 15.9%(1,611가구) 증가했다. 수도권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820가구로 전월 대비 5.9%(156가구) 증가했으며 경기 지역 미분양 주택은 1,877가구로 전월 대비 6.7%(118가구) 늘었다. 또 지방은 8,900가구로 전월 대비 19.5%(1,455가구)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충남 지역이다. 충남은 2,339가구로 전월 대비 60.6%(883가구)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