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터키 영화 배급시장 1위 오른 CJ E&M

점유율 32%..5편중 3편 흑자

‘아일레 아라슨다’ 포스터‘아일레 아라슨다’ 포스터




CJ E&M(130960)이 터키 진출 1년도 안된 시점에서 현지 영화 시장의 유력 투자배급사로 떠올랐다. CJ E&M은 지난해 5월 한국 콘텐츠 기업으로는 최초로 터키에 영화 제작·투자·배급 법인 ‘CJ 엔터테인먼트 터키’를 설립했다.


CJ E&M은 30일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투자 배급한 총 5편의 터키영화가 총 886만 명을 동원해 겨울 성수기 극장가에서 배급사 점유율 31%로 1위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터키는 한국과 달리 겨울에 해당하는 10월~4월이 성수기로 전체 관객의 약 70%가 이 시기에 몰린다.

관련기사



이들 5편 중 3편이 손익분기점을 넘겼고 ‘아일레 아라슨다’(464만 명)와 ‘욜 아르카다심’(200만명) 두 편은 지난해 터키에서 개봉한 전체영화 중 흥행 순위 3위와 6위를 각각 기록했다. 터키 영화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 요인에 대해 임명균 CJ E&M 영화사업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은 “터키 최대 영화 제작사인 BKM과 파트너십 관계를 맺은 것이 주효했다”며 “BKM의 제작 능력에 더해 CJ E&M의 마케팅·배급 노하우가 결합해 단시간에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1994년 설립된 BKM은 연간 10여편의 작품을 꾸준히 내놓으면서 터키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작사로 올겨울 CJ E&M의 투자배급작 다섯 편 모두를 제작했다. 임 본부장은 “올 한해 10여편 가량의 터키 영화를 투자배급 할 계획”이라며 “현지에서 개발된 아이템뿐만 아니라 국내 히트작인 ‘스파이’ ‘수상한 그녀’ 등의 터키판 제작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CJ E&M은 미국·중국·일본·베트남·인도네시아·태국을 포함해 터키까지 총 8개 국가에서 자사 영화를 내놓는 스튜디오가 됐다.

연승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