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 대표단은 사흘 간 국내에 머물며 서울대 의과대학과 서울대병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대한의학회, 대한외과학회, 대한가정의학회 등 관련 기관을 방문한다. 또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을 비롯한 정부 인사와 학계 전문가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 대표단은 레 쿠앙 쿠옹 보건부 차관과 판 탄 빈 국회 문화교육청소년어린이위원장 등 베트남 보건의료분야 고위급 인사 15명으로 구성됐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10월 베트남 국민건강보호 결의안을 채택하고 2030년을 목표로 국가의료위원회 창설, 의료면허시험과 수련의제도 도입 등 의료인력 교육 전반에 대한 개편을 추진 중이다. 앞서 WHO는 지난해 5월 세계보건총회에서 ‘보건인력에 관한 세계적 전략’을 채택하고 회원국들에 대해 2030년까지 의료인력에 대한 보편적 접근 보장을 목표로 참여·지원을 촉구했다.
이종구 센터장은 “한국의 의사면허 제도와 전문의 수련제도는 수십 년간 여러 시행착오와 발전을 거듭해 다른 국가에게 모범 사례가 될 만큼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그동안 여러 기관과 전문가들이 쌓아온 노하우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베트남의 의료인력 교육 개편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