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新남방정책 금융이 이끈다⑤-1] KB, 사회공헌으로 신남방 껴안기 한창

캄보디아 어린이 수술 지원

베트남선 장학사업 잇따라

대학생 亞 봉사활동도 진행



KB금융은 최근 신남방 지역 진출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지만 사회공헌활동은 이미 수년 전부터 다양하게 벌여왔다. 아시아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저개발국에 대한 사회공헌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우선 현재 KB국민은행은 매년 10명 내외의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들을 초청해 무료로 수술을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을 통해서다.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66명이 심장병 수술을 받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본국으로 돌아간 어린이들에게는 KB국민은행이 2014년 설립한 캄보디아 현지의 ‘헤브론심장센터’를 통해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제공한다. 또한 현지 은행 법인은 이들 중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린이에게는 교육비도 지원하고 있다.

경제성장의 중추 역할을 하는 교육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8월 베트남 독립운동 유적지인 뚜엔꽝성 선즈엉현 빈엔읍에 ‘KB희망별학교’를 지어 기증했다. 이는 윤종규 회장이 지난해 2월 베트남 방문 때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중학교 건물 신축과 장학사업 추진 등을 약속한 것을 실천한 것이다. 이외에도 KB국민은행은 2016년 호찌민 한국국제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 또 현재도 베트남에서 낙후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캄보디아에서는 저소득 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실시하는 훈센장학재단에 2014년부터 매년 5만달러 상당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미얀마 양곤에서는 ‘양곤KB한국어학당’을 열어 매년 수백 명의 미얀마 청소년에게 무상으로 한글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국내에서 베트남·인도네시아 국적의 유학생에게 장학금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우선 10명을 선발해 장학증서를 수여했으며 1년간 학업지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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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후원을 통한 아시아 봉사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7기째를 맞은 ‘대학생해외봉사단(라온아띠)’은 노래와 춤·태권도 등 다양한 재능과 경험을 겸비한 대학생들이 라오스·베트남·미얀마·캄보디아·필리핀 등 5개국을 찾아 빈곤아동 교육 지원 등 다양한 국제자원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문화사업 영역도 놓치지 않고 있다. ‘KB스타비 다문화 멘토링’ 사업을 통해 베트남·캄보디아 등 형편이 어려운 다문화가정에 문화체험과 모국 방문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외국인 근로자 한국문화 기행’ 행사를 열어 캄보디아 외국인 근로자 약 4,500명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 KB손해보험은 다문화가정 아동들의 정서적 안정과 학습능력을 돕고자 매년 ‘희망플러스 경제금융캠프’도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한국과 미얀마 양국의 우호 증진을 위해 국내에서 ‘미얀마 근로자를 위한 문화축제’를 열기도 했다. 이 행사에서 국민은행은 미얀마 근로자들에게 방한용 패딩, 종합비타민과 더불어 한국에서 일하며 겪는 법률적인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미얀마어로 제작한 생활법률 핸드북을 제공했다. 또 근로자들은 KB국민은행 이동점포에서 미얀마 현지로 하루 만에 도착하는 ‘KB 원 아시아(One Asia) 해외송금’ 서비스를 신청하고 미얀마 국적의 상담직원에게 금융상담 서비스도 받았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은 평일 은행 이용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외환센터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원곡동(안산), 오장동(서울), 김해(경남), 경안(경기 광주시)에 이어 의정부 외환센터를 개설했다. 외환센터는 일요일에도 이용할 수 있으며 캄보디아·베트남·미얀마 국적의 상담직원을 배치해 모국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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