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통일부, 北에 “금강산 행사 취소 유감… 합의사항 이행해야”

“남북관계 크게 문제 되는 사항 없어”

지난 17일 진행된 북남 실무회담 합의에 따라 이주태 통일부 국장 등 12명으로 구성된 남측 선발대가 23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마식령스키장과 금강산지구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사진은 금강산문화회관에서 북측 관계자가 우리 측 관계자를 안내하는 모습.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지난 17일 진행된 북남 실무회담 합의에 따라 이주태 통일부 국장 등 12명으로 구성된 남측 선발대가 23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마식령스키장과 금강산지구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사진은 금강산문화회관에서 북측 관계자가 우리 측 관계자를 안내하는 모습.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통일부는 30일 북한에 “북측이 어제 우리 언론보도 등을 문제 삼아 예정됐던 금강산 지역 남북 합동문화행사를 취소한 데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조명균 장관 명의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에게 이 같은 내용의 전통문을 보냈다.


우리 정부는 또 전통문에서 “어렵게 남북관계 개선의 첫발을 뗀 상황에서 상호존중과 이해의 정신을 바탕으로 합의 사항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며 “남북 양측이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한 만큼 합의한 모든 행사가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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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당국자는 마식령스키장에서 열릴 남북 공동훈련의 연기 또는 취소 가능성에 대해서는 “거기까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남북은 31일부터 1박2일 간 마식령스키장에서 공동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전날 금강산 합동행사와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과 관련한 북한과의 의견교환 과정에서 “남북관계에 크게 문제 되는 사항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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