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대형 저축은행 IB사업 강화에 박차



[앵커]

저축은행업계가 정부의 규제로 가계대출이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대형 저축은행들이 이를 타개하기 위해 신규 수익원을 찾아 기업대출 등 투자은행 사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정부의 각종 대출 규제로 가계대출 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될 전망이 나오자 저축은행들이 투자은행 부분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IB본부와 기업금융 파트를 합친 기업금융투자본부를 신설했습니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대출에 집중하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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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은 자산 규모 상위 5개 저축은행 중 가장 먼저 IB업무에 진출해 2년 간 IB부문에서 600억 원 가량의 이익을 창출한 바 있습니다.

올해도 주력사업을 기존 가계대출에서 기업대출로 변화시킨다는 방침입니다.

웰컴저축은행도 조직개편을 단행한데 이어 경영전략본부 내 IB영업팀을 새로 만들고 관련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대출 등 새 수익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역시 올해 유가증권 투자 등 IB 부분에 적극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한금융지주가 매트릭스 체제를 구축하며 지주 차원에서도 기업투자금융(CIB) 부문을 강화하고 있어 신한저축은행도 계열사와 적극 협업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한국투자캐피탈, 한국투자증권 등 계열사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기업대출 관련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한국투자저축은행의 기업대출은 전체 대출의 59%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저축은행들이 투자은행 부분을 강화하고 나서는 건 최근 정부의 각종 대출 규제로 가계대출 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될 전망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3월 법정최고금리가 연 34.9%에서 27.9%로 인하된데 이어 올해부터 24%까지 하락하면서 주 수입원인 개인신용대출마저 축소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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