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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공식해체 후 1년' 아이오아이, 소녀들은 얼마나 성장했나

/사진=YMC엔터테인먼트/사진=YMC엔터테인먼트


‘프로듀스 101 시즌1’을 통해 탄생한 걸그룹 아이오아이가 2017년 1월 31일 공식 해체한 이후 정확히 1년이 흘렀다. 짧고 뜨겁게 활동했던 아이오아이는 이후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1년 사이 11명의 소녀들은 얼마나 성장했을까.

다른 멤버들과 달리 유일하게 솔로 가수로서 출발을 시작한 청하는 지난 17일 두 번째 미니앨범 ‘오프셋(Offset)’을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해 데위 앨범의 타이틀곡 ‘와이 돈츄 노우(Why Don’t You Know)’로 음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거머쥐는 등 성공적인 솔로 데뷔를 치른 청하는 이번 앨범도 발표와 동시에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특히 청하는 엄정화, 이효리, 선미 등의 뒤를 잇는 대표적인 섹시 솔로 여가수로 급부상하며, 앞으로의 성장에 더욱 높은 관심과 기대를 집중시켰다.

김세정과 강미나가 소속되어 있는 구구단 역시 오는 1일 오후 6시 두 번째 싱글 앨범 ‘액트.4 캐트 시(Act.4 Cait Sith)’를 발표하고 컴백한다. ‘나 같은 애’, ‘초코코(Chococo)’를 통해 나르시시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재해석한 무대를 펼친 구구단은 이번 앨범에서 유럽 전설 속 고양이 요정을 모티브 삼은 동화 ‘장화 신은 고양이’를 재해석해 멤버 전원이 ‘캣미녀’로 변신했다.

눈빛부터 포즈까지 당당한 매력을 발산함과 동시에 퍼포먼스를 극대화 한 칼군무로 기존에 선보였던 구구단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해 그룹 활동, 솔로 및 유닛 활동, 예능, 광고, 드라마 등을 종횡무진하며 활약했던 김세정과 강미나가 또 어떤 매력을 보여주게 될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김도연과 최유정이 속한 걸그룹 위키미키는 데뷔 후 첫 리얼리티 ‘위키미키 모해?’를 2월 1일부터 선보인다. 위키미키가 만능 아이돌로 성장하기 위한 60일간의 대장정을 다룬 프로그램인 ‘위키미키 모해?’는 숙소 공개는 물론, 멤버들의 깜짝 게릴라 공연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다뤄질 예정이다.

당초 위키미키는 1월 컴백을 목표로 녹음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2월 개최 예정인 평창 동계올림픽의 여파와 함께 최근 불거진 판타지오 나병준 대표 해임에 따른 여파로 컴백일을 무기한 연기했다.

비록 정식 앨범 발매는 미뤄졌으나, 위키미키는 다양한 방향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스페셜 음원 ‘버터플라이’를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김도연과 최유정은 개인 활동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먼저 김도연은 지난 8일 공개된 롱디의 새 앨범 수록곡 ‘올 나이트(All Night)’ 피처링 및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뿐만 아니라 ‘겟잇뷰티’ MC를 비롯 각종 화보 촬영을 진행하며 차세대 뷰티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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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아이 활동 당시부터 남다른 예능감을 펼쳤던 최유정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복면가왕’에 ‘네잎클로버’라는 이름으로 출연해 파워풀한 가창력과 반전 음색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진=YMC엔터테인먼트/사진=YMC엔터테인먼트


우주소녀로 데뷔한 유연정은 가창력을 바탕으로 점차 입지를 넓혔다. 드라마 ‘멜로홀릭’의 OST 주자로 참여하는가 하면 ‘메리 미(Marry Me)’의 답가 버전인 ‘메리 유(Marry You)’를 통해 평생을 약속하는 사랑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맑은 음색으로 표현해 호평을 얻었다. 현재 유연정은 2월 말 컴백을 앞두고 있는 우주소녀의 컴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나영과 주결경은 걸그룹 프리스틴으로 ‘2017 MAMA’와 ‘2018 서가대’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외모는 물론 데뷔 앨범부터 작사, 작곡 등에 적극 참여하는 등 다른 걸그룹과 차별화된 역량을 증명했다. 최근에는 주결경 역시 ‘복면가왕’에 출연해 하이 수현의 ‘나는 달라’, 아이유의 ‘있잖아’를 열창하며 무대를 장악했다.

정채연은 그룹 다이아 활동부터 개별 활동까지 눈코 뜰 새 없는 한 해를 보냈다. ‘배틀트립’, ‘SNL’, ‘팔로우미8’ 등 각종 예능에서 활약한 정채연은 여진구와 함께 호흡을 맞춘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에 이어 KBS2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까지 출연을 확정 지으며 연기자로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그룹 다이아로서 거둔 성과는 정채연이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로 남았다. 여러 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다이아를 알리는데 힘썼지만, 여전히 그룹 인지도와 음원 성적 등은 아쉬움을 남긴다.

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다른 멤버들과 달리 김소혜와 전소미는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유일하게 연기자의 길을 택한 김소혜는 드라마 스페셜 ‘강덕순 애정변천사’, ‘뜻밖의 히어로즈’로 연기 경험을 쌓고 있으며, ‘게임쇼 유희낙락’, ‘배성재의 텐’을 통해 패널로 활약하고 있다.

반면 전소미는 각종 광고 모델과 예능 등에 활약했지만, 유일하게 아직 정식 데뷔를 하지 못한 멤버로 남았다. 앞서 ‘언니들의 슬램덩크’, ‘아이돌 드라마 공작단’에 출연해 활약을 펼쳤으나 아이오아이에 이어 프로젝트 걸그룹만 선보이며 데뷔를 향한 팬들의 갈증을 높였다. 현재 전소미는 데뷔와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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