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가 중국 제약사인 NCPC 젠테크 바이오테크놀로지와 빈혈 치료 바이오시밀러 ‘CJ-40001’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CJ헬스케어는 생산기술을 NCPC 젠테크에 이전하고 계약 체결 및 허가 승인에 따른 기술료와 연도별 판매 로열티를 별도로 받는다. NCPC 젠테크는 중국 내 임상시험부터 허가, 생산, 판매 권리를 독점 보유한다. 계약 규모는 비공개다.
CJ-40001은 만성신부전환자를 대상으로 빈혈, 고형암의 화학요법에 의한 빈혈 치료제(조혈제)다. 일본 쿄와하코기린의 2세대 빈혈 치료제 ‘네스프’ 바이오 시밀러다. 주 3회 투약하는 1세대 치료제보다 투여 횟수를 주 1회 또는 2주에 1회로 줄인 게 특징이다.
세계 2세대 빈혈 치료제 시장은 약 3조원(2016년 IMS기준) 규모로 매년 성장하는 추세다. 중국의 경우 2세대 제품들이 출시되면 약 3,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는 “중국에 CJ헬스케어의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역량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면서 “향후 중국을 시작으로 동남아, 중남미 등 세계 시장으로 판매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