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정원 돈 55억 받아 정치관여, 박승춘 전 보훈처장 재판 넘겨져

원세훈 전 국정원장 또 추가 기소

자금 지원해 국고 손실한 혐의

검찰이 국가정보원 예산 55억여원으로 국가발전미래교육협의회를 설립, 여론조작 등 정치관여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승춘 전 국발협회장을 재판에 넘겼다. 이를 지원한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도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 검사)은 원 전 원장과 박 전 회장 등 3명을 정치 관여금지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0년 2월 국발협을 설립한 뒤 3년여 간 국발협 명의로 당시 여권을 지지하고 야권에 반대하는 내용의 책자를 발간해 강연을 여는 등 불법 정치 관여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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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전 원장은 이 같은 국발협 운영에 국정원 예산 55억원을 지급함으로써 국고를 목적 외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원 전 원장은 현재 국정원 민간인 댓글부대로 불리는 외곽팀 운영에 관한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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