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재를 위해 애써주시는 분들이 함께해준다면 2월13일 통합신당 창당을 완결시키고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재파는 자신들의 요구를 거절하고 조건을 달아 공을 넘겼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중재파인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중재파의) 생각이 다 같지는 않지만 안 대표가 우리의 진정성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모두) 불쾌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2월1일 오찬회동을 통해 통합신당 합류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안 대표는 2·4 전당대회 무산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이날 오후 긴급 당무위원회를 주재하고 당헌·당규를 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