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두 자리 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4세대(4G) 무선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및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IPTV) 가입자의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LG유플러스는 1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2016년과 비교해 10.7% 증가한 8,2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액(총 수익)은 같은 기간 7.2% 늘어난 12조2,794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1.0% 증가한 5,471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주당 배당금을 기존 350원에서 올해 400원으로 높이는 내용의 안건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LG유플러스는 앞서 당기순이익의 30% 가량을 배당금을 통해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뜻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의 실적 상승은 고급형 LTE 요금제 가입자가 이끌었다. 무선수익은 2016년과 비교해 2.5% 증가한 5조5,702억원을 나타냈다.
LG유플러스 LTE 요금제 가입자는 2016년 1,097만명(전체 88% 비중)에서 지난해 1,214만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무선 서비스 가입자의 92% 비중을 차지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단말기 할인 프로그램과 새로운 요금제 출시를 계기로 가입자가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IPTV 서비스 가입자 역시 354만명으로 전년 대비 15.6% 증가했다. 이를 통해 IPTV 사업 수익은 2016년과 비교해 21.8% 급증한 7,456억원을 달성했다. IPTV 사업 수익 증가 요인으로는 ‘U+ tv 아이들나라’와 같은 유아용 콘텐츠 경쟁력 강화 등이 꼽힌다.
다만 지난해 고급형 단말기 판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11.2% 늘어난 2조1,710억원을 기록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올해는 인공지능(AI)과 5세대(5G) 무선통신 등 신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하면서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