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가 승차공유(라이드쉐어링)와 관련한 사회적 논의의 장에 나선다.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는 1일 천안우정공무원연수원에서 개최된 제2차 규제·제도혁신 해커톤 개막식에서 택시업계가 오는 3월 열릴 제3차 규제·제도혁신 해커톤에 참가의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장병규 4차 산업혁명위원장은 “택시업계가 제3차 해커톤에 참여할 것”이라며 “관련 4개 택시 단체가 모두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관련 4개 택시 단체는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4개 단체다.
택시업계는 그간 4차 산업혁명위가 여는 해커톤에 절대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아 왔다. 지난달 12월 21일~22일 열린 제1차 규제·제도혁신 해커톤에 불참했고,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제2차 규제·제도혁신 해커톤에도 불참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위가 오는 해커톤에서 승차공유 대신 ‘IT 기술과 택시산업의 융합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자는 택시업계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제3차 해커톤 일정은 택시업계의 요청에 따라 오는 3월 15~16일로 잠정 결정됐다. 한편 이날 시작한 제2차 규제·제도혁신 해커톤은 공인인증서 폐지, 데이터 활용과 정보보호 등 두가지 주제로 2일까지 진행된다. /천안=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