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정부 합동지원단 운영 경비로 남북협력기금 1억4,800만원을 편성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일 통일부로부터 보고 받은 자료에 따르면 통일부는 지난달 25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남북협력기금 1억4,800만원을 평창올림픽 합동지원단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통일부는 지난달 22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체류비와 관련해 “비용은 남북협력기금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사전점검단이 이용한 강릉~서울 구간 KTX 특별열차를 편성하는 데는 약 1,100만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정부합동지원단은 통일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등 관계기관 인사 2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예술단 등 북한 대표단의 활동 및 행사 지원, 홍보업무 등을 총괄 지원하는 역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