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밀양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박모(88·여) 씨가 화재 후유증으로 밀양 시내 한 병원에 입원했다. 박 씨는 세종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로 이날 입원 당시에는 기침 등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부상자 수는 152명으로 늘었고, 3명은 여전히 위독한 상태다. 밀양시는 3일 오전 11시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밀양문화체육관에서 ‘세종병원 화재 사고 희생자 합동 위령제’를 열 계획이다.
한편 세종병원 화재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은 수사 인력 9명을 보강해 최근 의료법인 효성의료재단 등 11곳에서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에는 경찰 인력 56명이 조사와 압수물 분석 등에 투입됐다. 앞서 경찰은 재단 이사장 손모(56) 씨와 세종병원장 석모(54) 씨, 세종병원 총무과장 김모(38) 씨 등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밀양=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