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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인사 담당자 조언] "직원들 직접 인터뷰하며 업무 이해도 높여라"

코스피 증시가 박스권을 탈피하며 증권사들이 앞다퉈 채용규모를 늘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100여 명이 넘는 신입 직원을 뽑을 것이라는 소식에 증권사 취업 지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경제신문이 국내 대형 증권사 인사팀에게 취업에 필요한 사항들과 주의해야 할 점 등에 대해 알아봤다.

증권사가 원하는 공통적인 사항은 적극성과 진실성이다. 지원하는 회사와 직군에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A증권사 인사부 팀장은 “자신이 어떤 직군에 지원하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회사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지원 분야에 대한 이해, 동기, 열정 등을 명확히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의외로 증권사 업무를 단편적인 리서치, 주식운용 등 제한적으로만 알고 있는 지원자가 많다. B증권사 인사부 부서장은 “증권사의 여러 점포들을 돌며 직접 업무를 하는 직원들에게 인터뷰를 한다면 해당 업에 대해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라며 “이렇게 쌓은 지식이나 정보들은 결국 부서장이나 임원 면접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을 포장하기보다 진실하게 내세우는 것도 높은 점수를 얻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서류전형 때 제출한 자기소개서와 면접 때 답변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등의 실수가 발생하면 감점 요인이 될 뿐 아니라 신뢰도가 하락한다고 덧붙였다. 자기소개서 작성 시 사명 오류 발생, 다른 자기소개서의 모방 등도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증권사 인사팀장은 “소주제 제목을 정하는 것부터 대부분의 자기소개서가 획일적”이라며 “대부분의 증권사가 자기소개서 베끼기를 방지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돌리고 있는데, 모사율이 20%가 넘으면 탈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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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을 볼 때도 주어진 시간 안에 지원자의 역량을 최대한 표현하기 위해서는 간단명료한 답변을 해야 한다.

인사팀 담당자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한 서류 접수 꿀팁은 지원기간 내 최대한 빨리 서류를 접수하는 것이다. E증권사 인사팀장은 “초반에 지원한 지원자들은 이름도 외울 정도로 꼼꼼히 서류를 읽어 본다”며 “마지막에 2,000~3,000장씩 몰리면 서류를 꼼꼼하게 읽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보니 최대한 빨리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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