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전자도 이달부터 주52시간 근무 시범 운영

삼성·SK하이닉스 이어

TV HE사업부 부터 시행

야근 땐 의무 대휴 추진

LG전자(066570)가 이달부터 ‘주 52시간 근무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HE사업본부를 시작으로 다른 사업본부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이어 LG전자까지 정부의 근로시간 단축 정책에 합류하면서 이 같은 움직임이 재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TV 사업 담당인 HE사업본부 내 일부 조직이 이달부터 주 52시간 근무를 시행했다고 2일 밝혔다. 직급에 상관없이 사원부터 임원 모두가 적용 대상이다. HE본부 임직원은 4,000여명으로 1일부터 오후5시30분 정시퇴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모든 사업본부에서 동시에 시작하기보다 해보면서 개선방안을 찾아갈 계획”이라면서 “근무시간 탄력 적용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고 부서별 업무 특성 등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집중 근무가 필요한 부서를 위한 현실적 대안도 모색 중이다. 연구개발(R&D) 부서의 경우 일주일이나 한 달 등 특정 기간의 근무계획을 미리 짜고 야근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불가피하게 야근을 하면 의무적으로 대체 휴가를 쓰는 방안도 추진된다.

관련기사



LG전자에 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주 52시간 근무 체제를 실험 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중심으로 빠르게 도입될 것으로 보이지만 정보기술(IT) 업계 특성상 반발도 클 것”이라면서 “근무시간 일괄 적용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할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희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