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3일 문재인 정부의 평창 동계올림픽은 ‘평양올림픽’이라며 거듭 비판을 이어갔다.
홍 대표는 이날 “평양올림픽이 끝나면 문재인 정권은 민노총, 전교조, 좌파 시민단체, 문슬람, 탈취한 어용방송, 좌파신문만 남을 것”이라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이어 “민심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지 못하고 아직도 권력에 취해 괴벨스 놀음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저들은 주사파 운동권의 논리로 국민을 계속 속일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우리는 묵묵히 민심만 보고 간다”고 밝혔다.
정태옥 대변인도 이날 구두논평에서 “정부가 북한에 대해 지나치게 저자세로 일관하고, 태극기도 사용하지 못하게 해 국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며 “국론 분열 올림픽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사전 등록되지 않은 지원 인력을 선수단과 함께 내려보낸 것과 관련해 “북한 선수단에 보안요원이 숨어있는데도 우리 정부가 이를 계속 쉬쉬하고 있는 것은 어떻게든 북한을 두둔하려는 이 정부의 본질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북한 선수단이 한국 선수단과 함께 전세기를 타고 방남한 점을 거론하며 “마식령 전지훈련은 유엔 제재 결의를 피해 북한 선수를 비행기로 데려오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