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AI·빅데이터 활용…신약 개발 빨라진다

후보물질 개발기간 5년→1년 단축

과기정통부, 플랫폼 내년 출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약개발 기간을 단축시키는 플랫폼이 내년에 출시된다. 이를 통해 신약후보물질 개발기간이 기존 5년에서 1년으로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바이오경제 혁신 전략 2025와 연구데이터 공유·활용 전략의 선도 프로젝트로 ‘AI+빅데이터 활용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신약개발은 후보물질 발굴과 전임상시험, 임상시험, 시판 등 크게 네 단계로 구분된다. 후보물질 발굴·전임상시험 단계에서는 실험결과와 논문자료 등의 연구데이터가 주로 활용된다. 특히 연구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최적의 후보물질을 제시해 탐색비용을 줄이고 실험결과를 효과적으로 예측해 전임상시험 단계에서의 시행착오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임상시험과 시판 단계에서는 진료정보와 건강보험 정보 등의 의료데이터를 활용하고 이 과정에서 AI가 최적의 환자군을 제시해 임상시험 기간을 단축하고 시판 후의 효능·독성을 자동으로 추적,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관련기사



과기정통부는 별도의 법령 제·개정 없이 가이드라인 마련만으로 공유·활용이 가능한 연구데이터 50만건을 활용해 단기에 성과 창출이 기대되는 후보물질 발굴 단계의 프로젝트를 우선 추진한다. 이를 활용해 평균 5년이 걸리는 후보물질 개발 기간을 최대 1년까지 단축할 계획이다. 상반기 내로 한국화학연구원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플랫폼 개발에 착수, 내년 중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총 20억원이 투입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선도 프로젝트를 통해 성공모델을 창출한 후 신약개발의 전단계에서 AI·빅데이터를 활용한 국가적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상반기 내로 ‘국가 AI 활용 신약개발 전략(가칭)’을 마련해 4차산업혁명위원회 산하 헬스케어 특별위원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성행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