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김영란법 개정.. 설 선물 매출 두자릿수 성장



김영란법 개정으로 설 선물세트 판매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3일까지 선물세트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다. 이 기간 농산물 선물세트 매출은 35.2%, 수산은 31.7%, 축산은 37.8%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은 이러한 신선식품 선물세트 매출 호조세가 청탁금지법 개정으로 농축수산물 선물의 상한액이 1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선물세트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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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069960)은 지난달 5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집계한 설 선물세트 매출이 36.5% 늘었다고 밝혔다. 상품군별로는 한우(48.1%), 사과·배(41.2%), 갈치(40.7%), 자연산 송이(39.5%) 등 국내산 농축수산물 매출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뛰었다. 금액대별로 살펴보면 5만∼10만원 선물세트 매출 증가율이 171.3%로 가장 높았고, 30만원 이상 가격대와 10만∼30만원대 선물세트가 각각 60.1%와 10.7% 늘었다. 반면 5만원 이하 선물세트는 1.2% 줄었다.

신세계(004170)백화점도 지난달 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한 설 선물 판매 매출이 전년 설보다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축산(31.3%), 수산(51.3%), 농산(51.7%), 주류(22.6%) 등 작년에 주춤했던 주요 부문 매출이 크게 늘었다. 5만∼10만원 선물 매출은 작년에 15% 감소했지만, 올해는 165% 대폭 증가했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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