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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2심 선고공판 앞두고 약세

삼성전자(005930)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재판 항소심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장 초반 약세를 기록중이다.


삼성전자는 5일 오전 9시3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2.43%하락한 232만7,000원에 거래중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2심 선고 공판은 이날 오후 2시 서울고법 형사13부 심리로 열린다. 이날 결과에 따라 올해 ‘창립 80년’을 맞은 삼성의 운명이 갈림길에 서게 된다. 이건희 회장이 와병 중인 가운데, 이 부회장의 석방 여부는 삼성의 향후 글로벌 전략 설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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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에선 특검이 항소심 들어 수차례 공소장을 변경한 이상 1심 결론(징역 5년)이 그대로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항소심에서 특검은 재단 출연에는 단순뇌물공여 혐의를 추가하고, 승마지원에 대해서는 제3자 뇌물죄를 추가했다. 이를 뒷받침할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업무수첩과 김영한 전 민정수석 비망록, 우병우 전 민정수석 업무보고서 등 주요 증거에 대한 증거능력과 증명력에 대한 판단이 바뀔지 주목된다. 변호인들은 공판에서 안 전 수석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며 안 전 수석 업무수첩이 증거로 쓰이지 않도록 하는데 주력해 왔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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