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가 패닉 장세를 보이며 급락하자 백악관이 “미 경제 펀더멘털(기초여건)은 여전히 이례적으로 강하다(exceptionally)”며 진화에 나섰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장기적인 경제 펀더멘털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미국 경제 펀더멘털은 “경제성장률 증가, 역사적으로 낮은 실업률, 노동자 임금 증가로 여전히 이례적으로 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 감면과 조세개혁이 미국 경제를 더 끌어올리고 미국인을 위한 번영을 증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증시 호조와 낮은 실업률을 자신의 업적으로 내세워 왔다. 백악관은 이를 ‘트럼프 범프(Trump Bump)’라 부르며 호응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요동치며 패닉에 빠졌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4.60%(1,175.21포인트) 하락한 24,345.75로 장을 마감했다. 포인트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의 하락 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4.10%와 3.78% 떨어져 2,648.94와 6,967.53로 거래를 마쳤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