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재계의 관심을 받는 호반건설의 김상열(사진) 회장이 대한극장을 운영하는 세기상사 가문과 사돈 관계를 맺었다.
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의 장녀 김윤혜 다브뉴프랑 마케팅실장(29)과 고(故) 국정본 세기상사 회장의 장남 국순기(34)씨가 지난 4일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김 실장은 김 회장의 2남 1녀 중 둘째 딸로 지난해 10월말 호반베르디움의 사내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김 실장은 호반베르디움의 지분 30.97%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김 실장과 결혼한 국씨는 서울 중구 충무로에 위치한 대한극장을 소유·운영하는 세기상사 고 국정본 회장의 자제다.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MBA를 취득하고 현재 홍콩계 금융사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기상사는 대한극장의 토지와 건물을 소유하고 있으며 영화상영 사업이 전체 매출의 80%가량 차지한다. 올 1월 국 회장이 별세하면서 국씨가 세기상사 최대주주로 올라선 것으로 알려진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