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003920)은 6일 SK텔레콤·유라이크코리아와 협력을 통해 목장에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가축 관리서비스인 ‘라이브케어’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라이브케어는 소의 첫 번째 위(반추위)에 IoT 통신 모듈을 탑재한 바이오캡슐을 투입해 체온을 상시 모니터링하며 질병 징후, 적정한 수정 시점, 분만 징후 파악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남양유업 측은 라이브케어를 이용해 전국 농장 6곳에서 사육 중인 젖소 700마리의 △젖소의 발정·수정·분만 시기 알람 △구제역, 식체, 폐렴 등 질병 예찰 △전체 개체 In&Out △항생제 투여 이력 등을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관리한 젖소에서 생산한 원유를 프리미엄 유기농 우유 ‘옳은’ 브랜드에 적극 도입, 올 상반기 중 새로운 제품 라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세 업체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비스 제공뿐 아니라 적용대상 목장 확대, 신제품 홍보 및 마케팅 협력 등 상호간의 협력이 필요한 분야에서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소의 체내 데이터와 축사를 관리하는 목장주들의 경험도 함께 축적하고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접목하여 남양유업의 고품질 제품생산에 기여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유라이크코리아는 바이오캡슐의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통합 관제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여 이상 징후 발생 시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한 단체 알람 송출, 개체 별 이동 상황 파악과 같은 개체관리, 이력관리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정인 남양유업 대표는 “라이브케어 도입으로 유기농 유제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으며, 협력 목장의 생산성 개선에도 기여해 상생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