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동구바이오 공모시장서 훨훨

청약 경쟁률 836대1

피부과 처방 1위 업체 동구바이오제약이 공모주 청약경쟁률 837대1을 기록했다. 올해 두 번째로 상장하는 바이오업체로 투자자들은 피부과 제품 외에도 치매질환 치료제 등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6일 동구바이오제약의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지난 5일부터 양일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836.6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청약수량만 3억4,623만건이 모였다. 상장일은 오는 13일이다.

제약·바이오 업종 주가가 최근 급등하면서 업종 투자심리가 개선된데다 약품 위탁생산(CMO)의 매출 비중도 높아져 투자자들이 호응을 보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소화기계·순환기계, 항생제 제품군을 비롯해 알레르기 증상 완화제 알레스틴과 피부 가려움증·염증용 연고 더모타손 등을 생산해왔다. 최근에는 줄기세포 추출키트 ‘스마트엑스(SmartX)’와 줄기세포 화장품 브랜드 ‘셀블룸’을 내놓으면서 바이오와 코스메슈티컬(화장품+의약품) 분야에 진출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드러그스토어에 입점시키고 중국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바이오·코스메슈티컬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CMO로도 사업 영역을 넓혀 치매질환 치료제 ‘콜린알포세레이트’,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탐스로신서방정’ 등 모두 329개 품목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 2016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873억6,300만원, 영업이익은 105억6,500만원, 순이익은 109억1,3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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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바이오제약을 비롯해 바이오 업종의 순항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공모주 시장에서도 바이오 종목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설명이다. 지난주 진행된 알리코제약의 공모주 청약에서는 청약증거금만 1조9,000억원이 몰리며 공모주 청약경쟁률이 698대1을 기록했다. 8일부터 진행될 엔지켐생명과학·오스테오닉 공모주 청약도 기대주로 손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로 진입함에 따라 제약과 바이오 기술을 융합해 진단·예방·치료·관리 시장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토털 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바이오 업종에 대해 국내외 기관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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