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양정철 “3철 좋은 프레임 아니야...앞으로 3철은 없다”

3철 의식해 이호철 불참...전해철은 참석

“文 대통령 퇴임 후 조그만 보탬이라도 하는게 내 역할”

“유시민 적절한 시기에 文 대통령 도와야”

양정철(오른쪽)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6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북콘서트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양정철(오른쪽)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6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북콘서트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6일 “3철은 좋은 프레임은 아니다. 부담되고 별로 좋지 않다”라며 “앞으로도 3철은 없다”고 강조했다. 양 전 비서관의 북 콘서트엔 당초 3철(양 전 비서관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호철 전 민정수석)이 대선 이후 첫 공식 만남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3철 프레임’을 의식한 이 전 수석이 참석하지 않았다.

양 전 비서관은 이날 저녁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저서 ‘세상을 바꾸는 언어’ 두 번째 북콘서트를 열었다. 이 자리엔 전 의원과 김경수 민주당 의원,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

양 전 비서관은 “3철이 다시 모인다고 기사가 나왔는데 이 전 수석은 일부러 안 왔다”라고 밝혔다. 전 의원도 “(3철은) 못된 프레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양 전 비서관과 전 의원은 서로에 대해 각각 “(경기지사 선거에서) 이기는 정치를 하시라”, “어느 자리, 어느 위치에서라도 일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양 전 비서관은 향후 행보에 대해 “2월 말에서 3월 초에 미국과 일본의 한 대학에서 초청이 오면 왔다 갔다 하며 공부를 하려 한다”고 정치 진출을 부인했다.

관련기사



이어서 “(문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자 성공한 전직 대통령으로 정치 발전과 민주주의 안정을 위한 역할을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 보고 조그만 보탬이라도 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선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역할론도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양 전 비서관은 “유 전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라며 “적절한 시기에 문 대통령을 도와드려야 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 전 비서관은 또 자신의 저서와 관련해 “문 대통령 현직에 계신 분 뒷 이야기나 정치하며 있던 이야기, 대선 비화를 가지고 장사하는 것이 스스로에게 비루하고 문 대통령께 결례라는 생각이 들어 5년간 안 하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을 진보라고 판단하냐는 질문엔 “민주당이나 야당 같은 경우는 진보보다는 일종의 중도 혹은 합리적 보수라고 생각한다”라며 “보수를 자처하는 분들은 보수가 아니라 수구”라고 답했다.

권경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