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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연기 괴물 이원근, ’환절기’ 이어 ‘괴물들’로 관객 만나

<한공주> 천우희, <소셜포비아> 변요한에 이어 영화 <괴물들>에 출연한 이원근이 문제적 실화를 다룬 화제작 속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4년에 개봉한 <한공주>는 세상을 놀라게 한 ‘밀양 여중생 사건’을 소재로 폭행을 당한 평범한 소녀가 가해자에게 시달리며 고립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다. 영화는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고 쫓기듯 전학을 오게 된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움츠러들어야 하는 사회적 모순을 날카롭게 조명했다. <한공주>를 통해 첫 단독 주연을 맡은 천우희는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그해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까지 수상, 충무로가 기대하는 대세 배우로 주목받았다.

/사진=리틀빅픽처스/사진=리틀빅픽처스


악플과 과도한 신상 털기, 현피 생중계 등 20대 청춘들의 어두운 인터넷 문화를 그린 영화 <소셜포비아>도 변요한이라는 배우의 가능성을 알린 작품이다. <소셜포비아>는 변요한을 비롯한 류준열, 이주승 등과 같은 청춘 배우들의 신선한 연기와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탄탄한 전개로 부산국제영화제, 부일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연기상을 수상하며 웰메이드 작품임을 인정받았다. 특히, 변요한은 드라마 [미생]에서 보여줬던 존재감이 일시적인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소셜포비아>로 증명하며 영화계가 주목하는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부산-롯데 창조영화펀드, 영화진흥위원회 국제공동 지원작으로 선정되며 기획 단계부터 주목받았던 영화 <괴물들>에는 충무로 대세 배우 이원근이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괴물들>은 살아남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해야 하는 소년과 원하는 건 어떻게든 가져야 하는 소년, 그리고 그 두 소년 사이에 있는 천진난만한 소녀.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10대들의 권력과 폭력의 비극을 그린 청춘느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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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괴물들>은 ‘제초제 음료수 사건’이라는 충격적인 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한공주> <소셜포비아>를 잇는 한국의 문제적 실화를 다룬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기덕 감독의 <그물>, 김태용 감독의 <여교사>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영화에 출연해 신선하고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온 이원근이 영화 <괴물들>에서 폭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괴물이 될 수밖에 없었던 소년 ‘재영’ 역을 맡아 선과 악이 공존하는 야누스적인 매력을 선보인다.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김백준 감독은 “이원근의 완전히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며 배우의 연기 변신에 만족감을 표했다. 문제적 실화를 모티브로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던 웰메이드 화제작들이 만들어낸 ‘충무로 연기 괴물들’. 영화 <괴물들>의 이원근이 그 계보를 이을 배우로 기대를 모은다.

<한공주>의 천우희, <소셜포비아>의 변요한을 잇는 <괴물들>의 이원근의 놀라운 연기를 담아내 기대를 모으는 영화 <괴물들>은 오는 3월 8일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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