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트럼프, 1.5조弗 인프라 투자 세부계획 12일 발표

재원 조달·규제 완화에 정치권 초당적 협력 관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향후 10년에 걸쳐 1조5,000억 달러(1천600조 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오는 12일 공개한다고 경제매체인 CNBC 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5만5,000여 곳의 교량 재건축을 포함한 인프라 투자 세부 계획과 함께 관련 예산과 규제 혁파를 의회에 요구하는 내용의 구상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첫 국정연설에서 강조한 인프라 현대화를 통해 미 경제 재건의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복안을 펼치며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미 고속도로와 교량, 철도, 공항 등 핵심 기간시설의 대부분이 1950∼1970년대 지어져 상당히 노후화한 상태다. 특히 전국 교량과 고속도로의 3분의 1이 보수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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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 구상은 자금조달 방식과 계획 등을 둘러싼 정치권이나 지방 정부와의 이견 탓에 연내 의회통과가 만만치 않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아울러 규제 완화와 환경영향평가 간소화 등을 놓고 민주당의 협력을 끌어내는 일도 만만치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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