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만경봉호, 인공기 내리고 한반도기 게양

국내 여론 고려한 조치로 보여

北예술단, 선내에서 점심식사

북한 예술단 본진이 7일 강원 동해시 묵호항에 정박 중인 만경봉 92호에서 내려 버스로 걸어가고 있다./연합뉴스북한 예술단 본진이 7일 강원 동해시 묵호항에 정박 중인 만경봉 92호에서 내려 버스로 걸어가고 있다./연합뉴스


북한 예술단원을 태우고 와 묵호항에 정박 중인 만경봉호에 게양된 깃발이 인공기에서 한반도기로 7일 교체됐다.


전날 예술단 본진 140여 명을 태운 만경봉 92호는 선미에 인공기를 달고 묵호항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까지 인공기가 게양돼 있었으나 예술단원들이 점심을 위해 만경봉호에 들른 오후에는 한반도기로 바뀌어 있었다. 북한이 깃발을 교체한 것은 이번 평창 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치러야 한다는 국내 여론 등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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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낮 12시 45분께 강릉아트센터에서 만경봉호로 돌아온 예술단원들은 선내에서 식사를 마치고 2시 40분께 버스에 나눠 타고 강릉아트센터로 돌아갔다. 예술단은 강릉아트센터에서 공연준비를 계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예술단은 오는 8일 강릉아트센터에서 공연하고 서울로 가 11일 국립극장에서 공연한 다음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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