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의원이 7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문재인 정부의 첫 특별사면을 통해 피선거권이 회복됐다.
정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민주당으로 돌아간다. 저는 영원한 민주당 당원”이라면서 “20대 처음 발을 내디뎠던 민주화 운동의 정신, 초심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가고자 하는, 문재인 정부가 이루고자 하는 시대정신을 지키고 실천하는 데 당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온 몸을 던져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은 향후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 출마 의사는 밝히면서 “(다만)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로 나가는 게 나을지, 지방선거에 나가는 게 나을지 당 지도부와 상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장과 서울지역 재보선 중에서 출마를 결정하겠다는 의미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정 전 의원은 이어 “청와대에서 굳이 말하지 않았지만, 들리는 이야기로 ‘좀 많이 부담스럽다’고 한다”면서 “평창올림픽 전에 미리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좀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저의 독단적인 결정보다는 당 지도부, 당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 결정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복당이 완결되고 당원 자격을 회복한 후에 거취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의원은 이밖에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해선 “10년 만에 비로소 진실을 찾아가고 있다”면서 “MB 구속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장아람인턴기자 ram101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