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대만서 6.4 강진…2명 사망·200여명 부상

6일(현지시간) 밤 대만 동부 화롄 지역에서 규모 6.4의 지진 발생으로 무너진 건물에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지진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140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베이=AP연합뉴스6일(현지시간) 밤 대만 동부 화롄 지역에서 규모 6.4의 지진 발생으로 무너진 건물에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지진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140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베이=AP연합뉴스




대만 동부 화롄 지역에서 6일(현지시간) 밤 규모 6.4의 강진이 발행해 최소 2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다쳤다. 대만에서는 지난 4일부터 90여차례의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해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화롄에서 북동쪽으로 22㎞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1㎞로 측정됐다. 규모 6.4의 지진으로 10초 이상 진동이 계속됐다. 수도 타이베이 건물 1층에서도 심한 흔들림이 감지되기도 했다. 최초 지진이 난 지 3분 뒤에 비슷한 위치에서 규모 5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5.1㎞였다. 다만 이번 지진으로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관련기사



대만 중앙통신은 화롄 시에 있는 10층짜리 마샬 호텔이 무너져 매몰된 사람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현지언론은 구조팀이 마샬 호텔 매몰 현장에서 29명을 구출하기 위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으나 정부는 마샬 호텔에 3명이 매몰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호텔 2곳을 포함한 4채의 건물과 군 병원 한 곳이 진동으로 기울어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차이잉원 총통은 “신속한 구호작업을 위해 내각과 관계 장관들에게 비상 시스템을 가동토록 했다”고 말했다.

대만은 환태평양의 ‘불의 고리’에 자리 잡고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 1999년 전국을 강타한 규모 7.6의 지진으로 2천여 명이 사망했으며 2016년에도 남부 지역을 뒤흔든 규모 6.4의 지진 탓에 115명이 숨졌다.

박민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