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환손실에 삼성엔지 '억소리'

4분기 순손실 437억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해 4·4분기 달러화 대비 급격하게 오른 원화의 영향으로 환손실을 보며 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7일 삼성엔지니어링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5조5,362억원, 영업이익은 4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33% 각각 줄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3·4분기까지만 해도 영업이익(153억원)과 순이익(70억원)이 흑자를 내며 어려운 업황에서도 순항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원·달러 환율이 1,060원선까지 꺾이는 등 가파른 원화 강세가 반영되며 4·4분기에만 43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불확실한 세계경제 속에서도 철저한 프로젝트 점검과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으로 내실을 다졌다”며 “다만 지난해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손이 실적에 영향을 미치며 순손실이 났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지난해 수주는 해외를 중심으로 회복세였다. 연간 수주액은 8조5,333억원으로 지난 2016년보다 70% 증가해 최근 5년간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중동과 동남아 등 전략 지역을 중심으로 주력인 화공플랜트 수주활동에 집중해 수익성을 높일 방침이다.

구경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