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스팍스운용 "올해4월 니케이 2만5000간다"

日기업 실적 개선..도쿄올림픽도 주효

스팍스 일본 롱숏펀드 3월께 출시 예정



“일본의 회계연도 기준인 4월 니케이지수는 최고점에 올라설 것이다”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스즈키 타케시(사진)스팍스자산운용 한국대표는 “현저하게 개선된 일본기업 실적과 함께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정부의 경기부양책이 강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일본 니케이지수가 4만 포인트까지도 상승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스즈키 대표는 “일본 주식시장이 제2의 도약기에 진입했다”며 “2010년부터는 기업 체질 변화로 현금을 쌓아가는 구조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디플레이션에서 매출이 늘지 않는 가운데 비용 절감 등의 노력으로 금융위기 이후 매출 이익률이 과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무엇보다 현저한 일본 기업의 체질 개선을 주가 상승 배경으로 꼽았다. 스즈키 대표는 “장기간 미국, 유럽, 아시아(일본 제외)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대체로 1.5~2.5배 범위 안에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지난 10년간 일본은 1~1.3배를 맴돌았지만 디플레이션을 벗어나 정상화되면서 미국과 유럽 수준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아베노믹스 이후 일본 기업 전체가 우상향 추세를 이어가면서 올해에는 1990년 이후 최초로 두자리수의 이익률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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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대표는 “장기적으로 4만 포인트까지 상승 여력을 갖추기 시작했다”며 “현실적으로 일본 회계연도 기준인 4월께 니케이지수가 2만4,000~2만5,000포인트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2만포인트를 넘어선 뒤 상승 모멘텀이 둔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4월 기업 실적이 발표되면서 주가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동일본 대지진 등과 같은 자연재해와 예측 불가능한 변수는 제외해야 한다”며 “현재 개선되고 있는 일본 기업실적으로만 본다면 주가 상승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일본 주식시장에 대한 자신감 속에 스팍스자산운용은 국내에 3월께 일본 롱쇼트 헤지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시아 롱쇼트 헤지펀드를 운용중인 스팍스운용은 변동성이 있는 종목을 편입시켜 일본 주식만으로도 자산배분이 가능케 한다는 목표다.

한편, 미국발 증시 폭락 여파에 최근 큰 폭의 조정을 겪었던 니케이255지수는 이날 0.16% 상승해 2만1,645.37에 거래를 마쳤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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