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글로벌 '삼성 포럼' 로마서 개막…대륙별 혁신기술·특화제품 공개

유럽·동남아 등의 거래선 초청

패밀리허브 냉장고·TV 등 소개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 사장이 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삼성 포럼’에서 올해 전략상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 사장이 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삼성 포럼’에서 올해 전략상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전 세계 주요 거래선과 사업전략을 공유하는 ‘삼성 포럼’을 시작했다. 5일(현지시간)부터 오는 27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유럽·동남아·서남아·독립국가연합(CIS)·중동·중남미·중국 등의 거래선을 초청해 전략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 사장은 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포럼에서 “올해는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해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삼성 포럼은 올해 9회째로 전 세계 3,000여명의 거래선 관계자들이 참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유럽 포럼 전시부스에서 AI 플랫폼 ‘빅스비’ 등 삼성의 혁신기술을 선보였다. 모바일, 스마트 TV,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과 빅스비를 연동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업 부문별 혁신제품과 지역 특화제품도 대거 공개했다. 냉장고의 경우 ‘2018년형 패밀리허브’를 유럽 시장에 맞게 내놓았다. 기존 4도어 제품 외에 상냉장·하냉동 방식과 양문형 타입으로도 출시했다. 동남아 포럼에서는 ‘트윈 쿨링 플러스 냉장고’를 지역 특화제품으로 선보인다. 독립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냉장실과 냉동실 간 냄새가 섞이지 않는 게 특징이다. 냉장실과 냉동실을 각각 끄거나 켤 수 있고 냉동실과 냉장실을 서로 전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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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아 포럼에서는 지역 특화 TV인 ‘콘서트’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현지 시장 특성상 TV 시청 시 주변 소음이 많고 종교방송 비중이 높은 점에 착안했다. 또렷하게 음향을 청취할 수 있도록 강화된 소리 기능이 특징이다.

세탁기는 세탁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여 호평받고 있는 ‘퀵드라이브’ 라인업을 늘린다. 기존 퀵드라이브 세탁기에 건조 기능을 추가한 모델이 나온다. 에어컨은 벽걸이형 제품부터 천장형 실내기까지 ‘무풍 냉방’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을 전시한다. TV 부문에서는 올해 75형 이상 초대형 TV 수요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트렌드를 겨냥한다.

신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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