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영등포·경기·광주점 등 3곳의 개점 시간을 기존 오전 10시30분에서 11시로 바꾼다고 7일 밝혔다. 다만 전체 폐점 시간과 식품관 개장 시간은 기존과 같은 오후 8시, 오전 10시30분이다.
오전 10시30분 개장은 지난 1979년 이후 백화점업계에서는 일종의 불문율로 여겨졌다. 그러나 올초부터 신세계그룹이 주 35시간 근무 원칙을 도입하면서 사실상 처음으로 이 불문율을 깨게 됐다.
현재 신세계그룹 임직원은 하루 7시간 근무한다. 대다수 사업장은 오전 9시 출근, 오후 5시 퇴근이 기본이지만 백화점만은 영업 특성상 오전 10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이 적용됐다. 신세계백화점이 이번에 영업시간을 단축하면서 주 35시간과 무관하게 일해온 각 매장 협력업체 직원들도 근로시간이 줄게 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앞으로 세 점포를 시범 운영한 뒤 확대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신세계 본사가 위치한 강남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