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日닛케이, 단기조정 거쳐 4만포인트까지 간다"

스팍스운용 "기업실적으로 상승 충분"

일본 롱쇼트 헤지펀드 내달 국내출시

0815A21 일본닛케이


일본계 운용사 스팍스자산운용은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본 닛케이지수가 단기조정을 거친 후 장기적으로 4만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즈키 다케시 스팍스운용 한국대표는 “일본 회계연도 기준인 4월께 닛케이지수가 2만4,000~2만5,000포인트를 달성할 것”이라며 “4만포인트까지 장기 성장 추세에 들어갔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0월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1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장 랠리를 기록해 2만1,805.17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에도 닛케이225는 고점을 갈아치우며 2만4,000선까지 상승했지만 최근 미국발 증시 폭락에 큰 폭의 조정을 겪고 있다. 1996년 7월 이후 21년 만에 2만포인트를 넘어선 후 상승 모멘텀이 둔화됐다는 지적에 대해 스즈키 대표는 “동일본 대지진 등과 같은 자연재해와 예측 불가능한 변수는 제외해야 한다”며 “현재 개선되고 있는 일본 기업실적으로만 본다면 주가 상승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스즈키 대표는 “2010년부터는 기업 체질 변화로 현금을 쌓아가는 구조로 돌아섰다”며 “디플레이션에서 매출이 늘지 않는 가운데 비용 절감 등의 노력으로 금융위기 이후 매출 이익률이 과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장기간 미국·유럽·아시아(일본 제외)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대체로 1.5~2.5배 범위 안에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지난 10년간 일본은 1~1.3배를 맴돌았지만 디플레이션을 벗어나 정상화되면서 미국과 유럽 수준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아베노믹스 이후 일본 기업 전체가 우상향 추세를 이어가면서 올해에는 1990년 이후 최초로 두자릿수의 이익률을 예상했다. 일본 주식시장에 대한 자신감 속에 스팍스자산운용은 국내에 3월께 일본 롱쇼트 헤지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스팍스운용은 변동성이 있는 종목을 편입시켜 일본 주식만으로도 자산배분이 가능하게 한다는 목표다. 한편 최근 큰 폭의 조정을 겪었던 닛케이255지수는 이날 0.16% 상승해 2만1,645.37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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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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