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마윈 "알리바바 성공 비결은 성평등…고위경영진 37% 여성"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 “지도자도 여성이 더 많아져야 훨씬 평화로운 세상이 될 것”

7일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오른쪽)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에서 대담을 나누고 있다./연합뉴스7일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오른쪽)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에서 대담을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馬雲) 회장이 연세대학교를 방문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함께 알리바바의 성공 비결과 비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7일 마 회장은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 특별대담에서 “알리바바의 성공 비결은 여성과 청년을 많이 고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담을 진행한 반 전 총장이 “여성 임직원 비율이 높다고 알고 있다”고 말하자 마 회장은 “전체 직원의 약 49%, 고위경영진의 약 37%가 여성”이라고 답해 청중의 큰 박수를 받았다.


마 회장은 “여성은 남을 돌보는 마음이, 남성은 자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생각이 더 많다. 우리는 지금 지혜의 싸움, 돌봄의 경쟁이 중요한 세상에 살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똑똑한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지 않는지를 안다. 우리 여성 경영진들은 항상 내게 ‘이걸 정말 원하시나요?’라고 묻는다. 탐욕스러워진 인류에게 정말 필요한 지혜의 질문이다. 여성은 그와 같은 재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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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회장은 “나는 지도자도 여성이 더 많아져야 훨씬 평화로운 세상이 될 것이라 굳건히 믿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지도자들도 청년들과 여성으로 대체되고 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더 많아질 것이다. 이를 환영하고 포용할 준비를 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연세대 글로벌사회공헌원과 오스트리아 반기문세계시민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하인츠 피셔 전 오스트리아 대통령도 이날 참석했다. 포럼은 이튿날도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포럼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미로슬라프 라이착 유엔총회 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최태원 SK그룹 회장 △제프리 삭스 콜롬비아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

홍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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