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친환경 외친 동국제강, 4,700억 들여 설비 교체

동국제강 사원들이 지난해 6월 서울시 을지로에 위치한 동국제강 본사 앞에서 철제 화분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동국제강동국제강 사원들이 지난해 6월 서울시 을지로에 위치한 동국제강 본사 앞에서 철제 화분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동국제강


동국제강이 사업장에 친환경 기술을 접목해 철강업계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다. 원료에서부터 설비, 관리, 시스템 등 전 분야에 친환경 기술을 접목하고 있는 것. 설비 투자 부문의 경우 친환경 공장으로 탈바꿈한 인천제강소가 대표적이다. 동국제강은 4,700억 원을 투입해 인천제강소의 낡은 전기로와 철근 압연라인을 온실가스배출이 적은 친환경 설비로 교체했다. 특히 에너지 낭비를 막고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2010년 국내 최초로 에코아크전기로를 도입했다. 에코아크는 전기로 내 쇳물이 녹고 있는 상태에서 원료 투입이 가능한 설비다. 원료를 지속 투입하면 효율이 높아지는 만큼 30%의 에너지가 절감된다. 부산공장에서는 지난해부터 액화천연가스(LNG) 대신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바이오매스 보일러를 설치했다.


일반 시민 대상의 친환경 캠페인도 적극적이다. 지난해에는 철로 만든 폐품을 가져오면 철제 미니 화분을 증정하는 ‘자원순환 그린캠페인’을 전개했다. 고철을 녹여 새로운 철강 제품을 만드는 전기로 제강사의 특징을 상징적으로 전달하는 동시에 재활용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경 경영을 통해 국내 철강업계의 친환경 패러다임을 이끌어나가는 한편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대외 캠페인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김우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