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영상]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ICBM...김정은 "0.001mm도 침해 못하게"

조선중앙TV, 8일 오후 녹화 중계

북 ‘건군절’ 기념 열병식에 등장한 ‘화성-15’ / 연합뉴스북 ‘건군절’ 기념 열병식에 등장한 ‘화성-15’ / 연합뉴스




북한의 ‘건군절’ 기념 열병식에 ‘화성-15’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등장했다. 조선중앙TV가 8일 오후 녹화 중계한 ‘건군’ 70주년 기념 열병식 장면에는 ‘화성-14형’, ‘화성-15형’ 등 ICBM급 미사일이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려 지나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이날 “침략자들이 신성한 우리 조국의 존엄과 자주권을 0.001㎜도 침해하거나 희롱하려 들지 못하게 하여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열병식 육성 연설에서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조선반도(한반도) 주변에서 부산을 피우고 있는 현 정세 하에서 인민군대는 고도의 격동상태를 유지하고 싸움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의 열병식은 세계적인 군사 강국으로 발전된 강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위상을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구상에 제국주의가 남아있고 미국의 대조선(북한) 적대시 정책이 계속되는 한 조국과 인민을 보위하고 평화를 수호하는 강력한 보검으로서의 인민군대의 사명은 절대로 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중앙TV는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최된 열병식 실황을 이날 오후 5시30분(서울시간)께부터 녹화 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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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건군절’ 기념 열병식 ▲요약영상 보기▲


중앙TV는 “열병식이 성대히 거행됐다”며 “무적필승의 최정예 전투대오들, 첨단무기와 전투기술기재로 장비된 기계화종대들이 엄숙히 정렬해 있다”고 열병식 상황을 전했다.

검은색 중절모와 코트 차림의 김정은 위원장은 부인 리설주와 함께 리무진 차를 타고 와 명예위병대를 사열한 뒤 김일성광장 주석단에 나와 열병식을 지켜봤다.

김 위원장 바로 옆에는 최근 해임된 황병서의 후임으로 군 총정치국장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김정각과, 북한군 리명수 총참모장이 자리했다.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고위급 대표단 단원으로 9일 우리 측을 방문할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김정은 뒤편 주석단에 있는 모습이 중앙TV 화면에 포착됐다.

또 고위급 대표단 단장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김 위원장 부인 리설주 등과 함께 주석단에 등장했다.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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