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한일이 향년 2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의 아내가 남긴 SNS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김한일의 아내는 8일 자신의 SNS에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게요. 와서 나 안아줘요. 당신이 날 두고 갈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어”라는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지난해 5월 20일 쓰촨성 청두 출신의 이 여성에게 프러포즈를 했고, 지난해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가수 김한일 소속사 측은 7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2월6일 가수 김한일이 돌발성 질병으로 제주도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러운 부고를 전하게 되어 마음이 아프고 애석하다. 그는 생전 즐겁고 선량하고 친절했을 뿐만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고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었다”며 “김한일의 가족들과 가까운 친구들도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 그가 다른 세계에서도 여전히 음악과 함께 행복하길 바란다. 우리의 사랑하는 한일, 가는 길 평안하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990년생인 김한일은 지난 2009년 중국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외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중국에서 활동을 해왔고, 2014년 EP ‘00:01 AM’을 발표, 2015년부터 ‘비정상회담’에 한국인 대표로 출연하는 등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사진=웨이보 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