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농협금융 지난해 당기순익 8,598억원... 전년보다 168% ↑



농협금융이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8,59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 지주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이다. 특히 농협금융이 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를 포함하면 1조 1,272억원을 벌어들여 사실상 1조 클럽에 진입했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68% 증가한 8,59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16년 대규모 충당금을 쌓는 ‘빅 베스’를 단행하고 이후 여신심사체계 개편 등 혁신전략을 추구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자이익은 7조 1,949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으며, 수수료이익은 1조 321억원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반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9,439억원으로 전년보다 43.7% 감소했다.

연결기준 총자산은 전년 대비 5.9% 증가한 389조원이다. 대출채권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236조원이며, 예수금도 전년 대비 6.5% 증가한 209조원이다.


자산건전성도 출범 이후 가장 양호해졌다. 농협금융의 지난해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5%로 전년말 1.38% 대비 0.33%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대손충당금적립률은 79.1%로 전년말 59.3% 대비 19.8%포인트 개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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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은 주력 자회사인 은행과 증권이 주도했다.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6,521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8,715억원)과 3,501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3,637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고였다. 전년과 대비하면 농협은행은 486.9%, NH투자증권은 48.3% 증가한 실적이다.

나머지 계열사들은 △농협생명보험 854억원 △농협손해보험 265억원 △NH-아문디 자산운용 135억원 △NH농협캐피탈 353억원 △NH저축은행 9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작년에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한 만큼 현재 진행 중인 ‘2020경영혁신’ 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해 시장을 선도하는 금융지주사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사회공헌 1등 금융기관으로서 지역사회 기여를 더욱 확대해 국민과 함께하는 농협금융이 되겠다”고 말했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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