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셧다운 2시간만에...상원, 예산안 통과

공화당 랜드 폴 상원의원이 8일(현지시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PA연합뉴스공화당 랜드 폴 상원의원이 8일(현지시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상원이 셧다운(연방정부 일시 업무정지) 이후 약 2시간만에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데 성공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9일(현지시간) 새벽 표결에서 찬성 71표 대 반대 28표로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자정부터 셧다운에 돌입한 지 약 2시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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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상원은 전날 예산안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었으나 공화당 내 강경파인 랜드 폴(텍사스) 상원의원이 반대하면서 표결이 실패로 돌아갔다. 예산안에는 향후 2년 동안 국방과 국내 지출 상한선을 3,000억 달러(약 327조원) 가까이 늘리고 2019년 3월까지 연방 지출 한도를 높이는 내용 등이 담겼다. 다음달 23일까지 6주간 정부에 재정을 공급하는 임시 지출안도 포함됐다.

예산안이 상원 문턱을 넘으면서 이날 새벽 3~6시께 하원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하원에서 가결된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 셧다운은 일단락되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하원의원들이 재정적자를 우려하고 있다며 “예산안이 하원으로 넘어갔지만, 운명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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