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重, 지난해 영업이익 146억…2년 연속 흑자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환율하락, 강재값 인상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2년 연속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은 9일 지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5조4,688억원, 영업이익 14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16년에 이어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해양사업부문에서 계약변경(C/O) 체결과 원가 절감을 통해 4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증가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엔진기계사업부문에서도 선박 발주 증가에 따라 중·대형엔진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다. 자구노력 이행으로 재무건전성 역시 강화돼 2016년 대비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114%에서 89.9%로, 순차입금비율은 39%에서 18.5%로 낮아졌다.

관련기사



다만 환율 하락과 강재가격 인상에 따라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4·4분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해양사업부문 계약변경과 공정 가속화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9% 상승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올 한 해도 어려운 경영여건이 예상되지만, IMO 환경규제로 인해 신조발주 문의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환율 및 강재가격 변동에 따른 선가 상승도 예상된다”며,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및 R&D 투자를 통해 수주 경쟁력을 높여 올해도 조선부문 수주 목표인 132억 달러를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우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