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엔지켐생명과학·오스테오닉, 공모주 청약 흥행 성공

청약 경쟁률 각각 342대1·998대1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상장으로 이전을 추진하는 엔지켐생명과학(183490)오스테오닉(226400)이 할인율 규제 속에도 공모주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

9일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엔지켐생명과학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342.31대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청약 증거금만 1조4,760억원이 납입됐다. 같은 날 공모주 청약을 마감한 오스테오닉도 998.83대1로 집계됐다. 청약증거금은 9,229억원이 모였다.


신약개발기업 엔지켐생명과학은 코스닥시장 이전상장을 위한 공모절차에 돌입하며 한 차례 내홍을 겪었다. ‘공모가액은 청약 3~5영업일 전 가중산술평균 주가에서 30% 이상 할인할 수 없다’는 금융당국의 규정에 발목이 잡혔기 때문이다. 해당 규정은 공모 참여자가 저가로 주식을 매수하거나 최대 주주가 저가로 주식을 판매하는 등의 불공정 거래를 막기 위해 도입됐다. 이 때문에 엔지켐생명과학은 한 차례 상장 시도를 철회한 뒤 희망공모가액을 4만5,000원~7만원으로 높여 다시 재추진했고 결국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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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업체 오스테오닉도 엔지켐생명과학의 영향을 받아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금액을 6,800원에서 7,500원으로 정정한 뒤 공모가액을 조정해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엔지켐생명과학을 기점으로 코스닥 상장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했다”며 “공모가 가격 범위를 좁히는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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