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평창올림픽을 보도하는 주요 외신들은 남북 공동입장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첫 대면 등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CNN,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이날 오후 8시 12분께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현장에서 문 대통령이 외빈들과 인사를 나누며 김 부부장과 악수하며 인사말을 건네는 모습을 긴급 속보로 타진했다. 아울러 외신들은 남북 선수단의 공동 입장 소식에도 큰 관심을 드러냈다.
AP통신은 “기대하지 않았던 화합은 특별한 쇼”라며 “금요일 밤 북한과 한국이 파괴가 아닌 평화를 보여주는 불꽃놀이 아래서 나란히 앉아 있었다”라고 현장 모습을 묘사했다.
영국 BBC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북한과 ‘불편한 만남’을 피하기위해 저녁 식사를 하지 않고 리셉션 장을 나왔다는 소식을 주요 뉴스로 전했다. 그러면서 펜스 부통령이 김여정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같은 테이블에 앉는 것을 부담스러워했을 것이라는 해석도 덧붙였다.
일본 언론들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김정은 정권 아래서 북한 간부들과 처음으로 만났다는 사실을 비중있게 전했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평창 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열린 리셉션에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이끄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말을 주고받았다. 두 사람은 평창올림픽에 관한 짧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