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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그렇게 많은 관중 앞 연기 처음, 스케이팅 너무 빨리 끝나 허무한 감도”

개막식 티켓 99.2% 팔려, 첫날 경기 티켓도 거의 동나

여왕의 귀환    김연아가 지난 9일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 최종 점화를 앞두고 미니링크에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평창=권욱기자여왕의 귀환 김연아가 지난 9일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 최종 점화를 앞두고 미니링크에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평창=권욱기자




성화를 점화 장치에 옮기는 김연아. /평창=권욱기자성화를 점화 장치에 옮기는 김연아. /평창=권욱기자


태극기 곁에서 연기를 펼치는 김연아. /평창=권욱기자태극기 곁에서 연기를 펼치는 김연아. /평창=권욱기자


지난 9일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최종 점화를 맡았던 ‘피겨퀸’ 김연아. 은퇴 후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스케이트를 신고 깜짝 연기를 펼친 그는 “십수 년 간 선수생활을 했지만 그런 높은 곳에서 연기하기는 처음이었다.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김연아는 10일 평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진행된 개막식 관련 기자회견에서 “성화가 (성화대 부근에) 도착했을 때 약간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며 “정말로 올림픽이 개막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도 선수였다 보니 그런 감정이 더 와 닿은 것 같다”고 했다. 성화 최종 점화자로 결정됐다는 소식은 몇 달 전에 알았다고. 그러나 어떤 구성으로 점화하고 스케이트를 탈지 말지 등은 비교적 최근에 정해졌다고 한다. 개막식장 링크에서 리허설한 것은 5일 밤부터 단 이틀이었다. 연기할 때는 “넘어지면 큰일이기 때문에 실수 없이 해야 한다는 마음이 커서 거기에만 집중했다”고 했다. 단 한 번, 그것도 짧은 시간만 주어진 연기에 허무한 감도 들었다고 한다. “다른 경기나 공연은 다음 기회가 있기 때문에 실수해도 만회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기회가 딱 한 번뿐이고 전 세계가 지켜보는 순간이어서 끝나고 약간 허무한 감도 있었다. 너무 빨리 끝나버렸다. 스케이팅도 30~40초 정도라서 허무한 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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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평창올림픽 개막식 입장권은 거의 다 팔렸다. 대회 첫날인 10일 전체 종목 경기 티켓도 마찬가지다. 성백유 대회 조직위원회 대변인은 10일 “전날 개막식 판매 목표치(3만5,000장)의 99.2%가 팔렸다”고 했다. 10일 경기 티켓은 5만8,000장이 팔렸다고 한다. 판매 목표치는 5만9,000장이다.

/평창=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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